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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복 속, 기술 쏙! 체온 쑥!
  • 이지현 기자
  • 2019-12-08 1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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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엘사’도 반한 내복의 과학

‘IN TO THE UNKNOWN(숨겨진 세상)’을 외치며 새로운 도전 앞에 선 ‘겨울왕국2’의 엘사. ‘겨울왕국2’의 국내 관객이 7일 1000만을 넘은 가운데, 얼음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엘사가 입는 붉은색 실내복이 한국 스타일의 내복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최근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 멀티플렉스 업체는 ‘겨울왕국2’ 팝콘 세트를 구매하면 엘사의 실내복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내복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겨울철 옷이 두꺼워져 활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내복을 입지 않았던 어린이라면 주목.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내복이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내복의 원리를 알고 내게 꼭 맞는 내복을 입으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보자.​


‘겨울왕국2’에서 한국 내복을 연상시키는 실내복을 입은 엘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얇은 옷 겹쳐 입으면?​


발열내복 ‘자주온’의 터틀넥 내복. 신세계인터네셔날 제공​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때문에 감기를 달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낮은 체온은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범.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가 줄어든다. 몸의 온도를 지켜야 겨울철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건강하게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것.

겨울철 두꺼운 외투만큼이나 여러 벌의 얇은 옷도 보온에 큰 도움이 된다. 두꺼운 외투 한 벌을 걸치는 것보다 내복 등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게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기 때문.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서 입으면 옷과 옷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면서 보온 효과가 올라간다. 옷에 솜이나 동물의 털을 넣는 것도 이런 공기층을 만들어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결과에 따르면 내복을 입은 경우 섭씨 약 3도의 보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는 실내외의 큰 온도 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 실내에서도 내복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외부와의 온도 차를 줄인다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옷을 여러 겹 입으면 실내로 다시 들어와서 더위를 느낄 때 쉽게 벗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좋다.​


내복, 패션 또는 과학​


앤클라인의 ‘레이스 이너 블라우스’. 그리티 제공

이제 내복도 패션이 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앤클라인’은 레이스를 적용한 정장 블라우스 느낌의 내복 ‘레이스 이너 블라우스’를 최근 홈쇼핑을 통해 내놓았다. 이는 단순히 안에 입는 것만 아니라 눈에 보이게 입어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

내복의 원래 기능이 보온인 만큼 최신 신소재기술을 활용해 보온 기능을 높이는 내복도 많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JAJU)는 최근 발열내복 ‘자주온’을 출시했다. 자주온에 사용된 마이크로 원사는 섬유의 굵기를 측정하는 단위인 ‘1데니어’보다 얇아 표면이 매끈한 것이 특징. 또한 섬유에 항균 기능이 뛰어난 키토산 성분을 함유했다.

발열내복은 말 그대로 섬유에서 열이 발생한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원리는 흡습발열(습기를 흡수해 열을 내는 것)이다. 기능성 섬유가 땀에서 발생한 수증기에 포함된 열에너지를 가두어 체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활동량이 적거나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발열 효과가 적다.

이 밖에도 섬유가 햇빛의 원적외선에 노출되면 섬유 속 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열을 만들어내는 광발열 내복이나 신체의 복사열을 가두어 온도를 높이는 내복도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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