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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SF 영화 단골 등장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무선충전 기술 개발
  • 장진희 기자
  • 2019-12-08 1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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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한국연구재단 제공


올해 초 방영됐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투자회사 대표인 주인공(현빈 분)은 직접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게임에 빠져든다. 이처럼 공상과학(SF) 영화·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시·공간적 제약 없이 사용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화제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박장웅 교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상영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배병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무선 전력 공급장치를 갖춘 스마트 콘택트렌즈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당뇨병 등 질병을 진단하거나 AR 게임 등을 즐기는 데 활용될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공급이 중요하다. 기존 유선 충전방식은 시·공간적 제약이 뒤따랐다. 연구팀은 실제 쓰이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기판에 초소형 슈퍼커패시터(대용량 축전기)와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초정밀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매우 작은 무선충전 회로를 결합했다. 특히 각막 위에 착용하는 렌즈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투명한 구조로 설계했고, 충전용 단자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 감전 위험도 없앴다.

렌즈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렌즈에 눈물이 닿거나 보관액에 담겨있을 때에도 제 기능을 유지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 뼘 더] 
스마트 렌즈를 착용한다면?

우리 눈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생성되는 눈물. 스마트 렌즈는 우리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에 담긴 정보를 읽어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기기라고 해요. 또 렌즈를 착용하면 현실과 가상 세계가 결합한 AR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거예요.

이밖에도 스마트 렌즈를 끼고 눈을 깜빡이면 사진이 찍히는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 얼마나 간편할까요? 내가 스마트 렌즈를 착용한다면 어떤 기능을 넣고 싶은지를 상상해 그려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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