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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경계를 흐르는 잠베지 강에 있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물줄기가 메말랐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최근 빅토리아 폭포가 전례 없이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폭 1676m, 최대 낙차 108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는 분당 5억L(리터)의 폭포수를 쏟아내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장관을 만들어내지만 최근에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절벽이 다 보일 정도로 물의 양이 줄어들었다.
올해 1월의 빅토리아 폭포 모습(왼쪽)과 현재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잠베지 강 관할 자료에 따르면 이 강은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의 물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비아의 에드거 룽구 대통령은 이를 두고 “기후 변화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잠비아와 짐바브웨는 가뭄 때문에 발전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고, 잦은 정전에 시달리고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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