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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슈퍼컴 5호기 ‘누리온’, 1년간 150만 건 계산 수행
  • 장진희 기자
  • 2019-12-03 14: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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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본원에서 가동 중인 모습. KISTI 제공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1년간 누리온을 이용해 창출해낸 주요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1년 간 140개 기관 2000여 명의 연구자가 누리온을 이용해 150만 건의 계산을 수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누리온의 연산속도는 25.7페타플롭스(PFlops)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 회의 수학 연산처리가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지난달 기준 세계에서 14번째로 빠른 컴퓨터다. 누리온은 우주 연구뿐 아니라 생명의료, 항공, 에너지·환경,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사회적 생산기반)다. 우주의 기원, 자연재해 예측, 난치병 치료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학문제들을 푸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 연구팀은 누리온을 이용해 우주 생성 직후 원시 은하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 연구에 착수했다. 우주 생성 직후인 약 138억∼110억년 전 원시 우주의 은하와 은하단 형성을 모의실험을 통해 설명하는 프로젝트다. 이 연구에는 90일간 누리온 2500노드, 17만 코어가 사용됐다. KISTI 슈퍼컴퓨터 4호기 타키온 전체로는 6년 이상, 일반 PC로는 30만년 이상 걸리는 계산인 것.

최형준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소재인 ‘흑린’으로 반도체로 만들었을 때 성능이 떨어지는 원리를 누리온을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규명했다. 성능 하락 원리를 이해하면 우수한 성능의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폐암과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을 규명하고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물질 연구에 누리온이 활용됐다.

[한 뼘 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는?

PC로 30만년 이상 걸리는 계산을 단 3개월 만에 끝내버린 ‘누리온’도 정말 대단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어요. 지난달 열린 ‘2019 슈퍼컴퓨팅콘퍼런스(SC)’에서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톱 500’에 따르면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서밋’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것으로 확인됐지요. 미국 IBM이 제조한 서밋의 실측 성능(처리 속도)은 148.6페타플롭스를 기록했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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