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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창하고 화내고’…사람보다 더 사람 같아지는 인공지능
  • 장진희 기자
  • 2019-12-03 14: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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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고 화내고, 나랑 똑같네!

스티븐 스필버그의 공상과학(SF) 영화 ‘A.I.(에이 아이·12세 관람가)’에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소년 로봇 ‘데이빗’이 등장한다. 인간 소년과 구분되지 않는 외모를 가진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게 버림받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고 슬픔이라는 감정도 느낀다.

영화가 개봉했던 2001년에는 상상에 불과했던 일들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알맞은 감정을 표현하는 인공지능(AI) 비서가 나오게 됐고, 코미디언처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 노래를 부르는 ‘모창 AI’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점차 인간과 같은 모습을 갖춰가는 AI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일러스트 임성훈

AI 가수가 나가신다!

악보와 가사를 읽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AI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 중이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음악오디오 연구실 이주헌 연구원이 연구 중인 ‘가창음성합성(SVS) 시스템’이 바로 그것.

이 연구원의 목표는 이 기술을 이용해 세상에 없는 목소리를 가진 ‘가상의 가수’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부른 노래를 빅데이터 삼아 스스로 학습하는 이 AI는 현재 특정인의 목소리를 똑같이 따라 노래하는 것만 할줄 안다. 사람처럼 가사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비브라토, 레가토와 같은 섬세한 음악적 표현도 구현한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더 많은 참여자가 부른 노래를 바탕으로 AI를 학습시켜 ‘청량한 느낌’ 등과 같이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목소리로 노래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가 장착된 스마트 스피커. 더 버지 홈페이지 캡처


기분 척척 맞춰주는 AI 비서

“응원하는 야구팀이 경쟁 팀에 졌네요. 아쉬워요.”

음성인식 AI 비서가 실망스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전한다면? AI가 속상한 내 마음에 공감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가 앞으로 감정이 실린 목소리를 내게 된다고 미 정보기술(IT) 매체 ‘더 버지’가 최근 보도했다. 알렉사가 표현하는 감정은 ‘기쁨’ ‘흥분’ ‘실망’ ‘단호함’ 등 모두 6가지다. AI가 점점 더 사람과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아마존은 같은 문장이라도 감정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렉사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실망스러운 감정을 드러낼 때는 알렉사의 목소리 톤이 낮고 말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반면 신나는 감정을 표현할 때는 톤이 높고 속도가 빨라졌다. AI가 아니라 인간 성우가 연기하는 목소리를 담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감정이 잘 전해졌다. 앞으로 알렉사는 이용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감정을 조절해 말하게 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AI로 구현한 가상의 인물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스타트업(새로 생긴 벤처기업) 간 연결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대행사 개막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영상에 등장해 이 같이 밝혔다. 방송 기자 출신인 그의 또렷한 발성이나 입가에 띤 잔잔한 미소 등으로 볼 때 의심할 여지없이 박 장관이었기에 그가 “저는 인공지능 박영선입니다”라고 밝히지 않았다면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영상 속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의 얼굴, 표정, 목소리, 억양 등을 AI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사람과 똑 닮은 AI 로봇을 생산하는 것이 아직 어렵지만 적어도 영상 속에서는 실존하는 사람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상의 인물을 구현할 수 있는 것. 본뜨고 싶은 인물의 동영상과 음성파일 등만 있다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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