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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맹학교 고등부 졸업생을 위해 졸업사진을 대신할 흉상이 제작된다.
삼육대는 “졸업 필수과목인 ‘지역사회공헌’ 교과목에 ‘3D(입체) 프린팅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서울의 한 맹학교 고등부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사진으로 기부할 흉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레이저 기술 등을 이용해 물체 외형을 본 따고 이를 다시 입체적으로 제작하는 3D 스캐닝·프린팅 기술을 배운 뒤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흉상을 제작한다.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흉상을 만지며 졸업생 동기들의 얼굴을 알 수 있는 것.
3D 프린터로 만든 맹학교 졸업생들의 흉상. 삼육대 홈페이지 캡처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이 대학을 졸업한 임진환 씨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3D 프린터로 시각장애인의 흉상을 제작하는 영상을 보고 영감을 받은 임 씨는 3D 스캐닝·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올해 초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한빛맹학교 졸업생 8명의 흉상을 각각 제작해 학생들에게 기부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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