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서울시 따릉이 이용 배달 영업 논란… “상업적 이용 X” vs “가까운 거리 OK”
  • 장진희 기자
  • 2019-12-02 14:19:0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상업적 이용 X” vs “가까운 거리 OK”

[오늘의 키워드] 공공자전거

교통체증,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지역자치단체 등이 주민들에게 빌려주는 자전거를 말한다. 국내 공공자전거 대여 제도로는 서울시의 따릉이, 경기 고양시의 피프틴 등이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 자전거가 놓여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를 일부 배달대행업체 배달원들이 이용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시내 주요 배달대행업체에 공문을 최근 보내 “따릉이의 상업적 이용을 막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릉이가 지역마다 배치되어 있고 이용 요금(1시간당 1000원)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일부 배달원들이 따릉이로 배달 영업을 하는 사례가 나오자 조치에 나선 것.

‘따릉이 이용약관’에 따르면 따릉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서울시설공단은 밝혔다. 공단 측은 배달원들이 공공자산인 따릉이를 영업에 이용할 경우 시민들의 이용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배달원이 따릉이를 장시간 독점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해야 할 자전거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배달대행업체 소속 배달원들이 대부분 개인사업자이다보니 규정을 어겼더라도 업체가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가까운 곳을 이동할 때 배달원들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달 22일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에는 ‘배달하는 사람들은 돈 없는 서민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한 이용자는 “오죽하면 자전거로 배달을 하겠느냐”며 “잠깐 아르바이트로 하는 것 같더라”는 의견을 밝혔다. 따릉이로 오랜 시간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배달원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주장도 나온다.​

어동이: 따릉이를 배달 영업에 이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따릉이는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탄생한 공공자전거 서비스야. 배달원들이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따릉이의 대수가 줄어들 거야. 시민들의 세금으로 관리하는 공공자산인 따릉이를 이용한 배달 영업은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려는 이기적인 태도라고 생각해. 자전거로 배달을 하고 싶다면 개인이 자전거를 구입해 사용하는 게 맞아.

어솜이가까운 거리는 따릉이로 배달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해.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을 하는 사람들은 틈틈이 시간을 내 돈을 벌려고 하는 서민들인 경우가 많아. 이마저도 금지하면 이들의 생계가 어려워질 거야.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을 전업(한 가지 일에 전념하여 일함)으로 삼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 배달원들이 자전거를 독점 이용할 가능성은 낮아. 따라서 비교적 짧은 거리는 따릉이 배달 영업을 허가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봐.

[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2월 10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