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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하나로 우쿨렐레를 멋지게 연주하는 10대 소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미국 켄터키 주 애슐랜드에 사는 초등 5학년 사바나 그리피스. 미국 데일리 인디펜던스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선천적인 장애로 오른팔 없이 태어났다. 평소 그리피스는 하나뿐인 팔로도 수영, 축구, 배구, 농구, 사격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자라왔다.
그리피스는 최근 학교 음악수업 시간에 우쿨렐레를 배워야 했는데, 한 손으로는 연주를 할 수 없어 좌절감에 빠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음악교사 니키 프렌치는 그리피스를 돕기 위해 동료 교사들과 이 문제를 상의했고, 발을 이용한 기타 연주 장치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수 제작된 우쿨렐레를 든 사바나 그리피스. 아래 사진에서 발에 끈으로 연결된 우쿨렐레를 볼 수 있다. 애슐랜드=AP뉴시스
그리피스의 담임 선생님인 아만다 힉스는 만들기를 잘 하는 자신의 남편 잭에게 이 연주 장치에 관해 설명했고, 제작을 부탁했다. 이후 힉스가 완성된 연주 장치를 학교에 가져와 그리피스에게 선물한 것. 그리피스를 위해 특수 제작된 우쿨렐레에는 너트와 스프링으로 연결된 나무 막대가 우쿨렐레 줄 가까이 달려있는데, 발로 나무 막대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기면 막대가 줄을 튕기면서 소리를 낸다.
그리피스는 장치를 받아들자마자 시험연주를 했고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우쿨렐레 연주에 성공하게 됐다. 그리피스는 연주를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음악 수업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신이 연주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린 그리피스는 “음악 선생님, 학교 선생님, 그리고 지역 사회 구성원들 덕분에 나는 멋진 친구(연주장치)를 갖게 되었다. 난 포기하지 않아!”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뼘 더] 내가 만난 최고의 선생님은?
그리피스가 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한 선생님 덕분에 그리피스는 다른 어린이들과 똑같이 우쿨렐레를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만났던 선생님 중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분을 떠올려볼까요. 그 선생님이 나에게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설명해봅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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