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 하늘을 덮은 스모그.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이 지독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대기오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이란 전역에서 1만300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수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에선 ‘스모그’ 현상으로 지난달 30일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일제히 휴교령이 내려졌다. 스모그는 연기를 뜻하는 ‘smoke’와 안개를 뜻하는 ‘fog’의 합성어로 매연을 비롯해 대기 속 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의 기체가 되는 현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일 오전 테헤란은 대기질지수(AQI)가 180까지 상승했다. AQI 151 이상이면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수준.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실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테헤란은 오래된 차량이 많고 외곽에 공업지대가 많아 세계적으로도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많은 사람들이 난방을 하는 상황이 겹쳐 오염이 더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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