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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같은 펭귄은 첨이지?”… 초등생이 말하는 ‘펭수’ 매력은?
  • 장진희 기자
  • 2019-12-01 14: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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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말하는 ‘펭수’ 매력은?


EBS 연습생 '펭수'. EBS 제공


“10만 (달성) 때는 날 ‘뻔’했는데 이번에는 살짝 날았던 것 같아여(요).”

세계적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BTS)과 뽀로로를 보고 ‘우주대스타’가 되겠다며 남극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헤엄쳐 온 EBS의 펭귄 연습생 ‘펭수(10)’는 최근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 수가 첫 영상을 공개한지 7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100만 명을 돌파한 것. 100만 명 기록 소식에 펭수는 특유의 말솜씨를 발휘해 “이게 다 팬들과 제 덕분”이라고 했다.

펭수는 각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BS를 넘어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까지 진출했고,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강경화 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한 패션잡지의 화보모델로 활약하는가 하면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도 출시될 예정. 유튜브로 떠난 초등생 시청자를 잡기 위해 EBS 이슬예나 PD가 고심 끝에 발탁한 펭수. 초등생들이 말하는 펭수의 매력은 무엇일까.

외모·춤·노래, 안되는 게 뭐야?

자이언트 펭귄 품종인 펭수의 키는 무려 2m하고도 10㎝다. 유달리 큰 몸집 때문에 뭘 해도 어설퍼 보이지만, 바로 그 점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같은 펭귄 캐릭터이기 때문에 펭수는 뽀로로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데 초등생들에게 아기자기한 외모를 가진 뽀로로는 눈높이에 맞지 않는 설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북 포항시 5학년 A양은 “뽀로로가 유치원생에게 인기라면 펭수는 10대 어린이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라며 “나와 비슷한 나이대인 펭수는 걸걸한 목소리나 헤드폰을 착용한 외모가 ‘쿨한’ 느낌을 주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국에 오는 길에 스위스에 들러 요들송을 배웠다는 펭수. 실력은 수준급이다. 경기 수원시 2학년 B양은 “펭수가 ‘저 알프스의 꽃과 같은 스위스 아가씨∼’하며 요들송을 부르는 것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며 “팔다리가 짧은데도 아이돌 그룹의 춤을 포인트를 살려 추는 것도 멋지다”고 했다.


서울 교보문고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팬들에 둘러싸인 펭수


함께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초등생 장래희망 상위권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빠지지 않는다.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펭수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펭수는 뛰어난 예능감 뿐만 아니라 공감능력까지 갖췄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를 찾은 펭수는 학교 끝나고 학원에 다니며 문제집을 푸느라 잠잘 시간이 없다는 한 여학생에 “공부는 너무 많이 해도 안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일산초(경기 고양시)에서는 박창식 교장 선생님에게 “손흥민 선수를 초청해 달라”며 순수한 어린이 펭귄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운동을 배우는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남 창원시 5학년 C양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게 꿈인데 펭수가 선보이는 콘텐츠를 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펭수가 정부부처 장관부터 걸그룹, EBS 캐릭터 선배들을 만나 협업하는 것을 보면 섭외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BS 연습생 오디션에서 요들송을 선보이고 있는 펭수. 유튜브 동영상 캡처


거침없는 말투, 가끔은 좀 그래

“남극에선 혼자였지. 남과 다른 덩치. 원래 그래. 특별하면 외로운 별이 되지.”

튀는 외모 때문에 차별을 받은 경험을 노래한 적 있는 펭수는 시청자의 고민을 상담하는 영상에서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왕따를 시키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따끔한 지적을 했다. 솔직하고 도전적인 말을 자주 해 펭수는 20, 30대 직장인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사장님이 친구 같아야 회사가 잘 된다”는 등 권위적인 분위기에서 위축된 직장인들을 대변하는 말을 쏟아내는 것.

윗사람에게 시달려 본 경험이 없는 초등생들에겐 EBS 사장의 이름(김명중)을 시도 때도 없이 외치는 펭수가 다소 무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서울 양천구 4학년 D양은 “펭수의 말투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 아슬아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초등생을 위해 탄생한 펭수가 되레 20, 30대에게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EBS 제작진은 “‘자이언트 펭 TV’는 어린이 방송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방송으로 기획했다”면서도 “초등생 시청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앞으로 동년배들을 만나는 에피소드를 자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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