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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불법 채굴꾼에 신음하는 아마존 원주민… 구조요청
  • 장진희 기자
  • 2019-11-28 1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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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야노마미 부족이 채광업자들을 원주민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내용의 글씨를 써 위험을 알리고 있다. G1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원주민 부족이 공개서한(여러 사람에게 공개하는 편지)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최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와 아마조나스 주에 사는 야노마미 부족은 편지를 통해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채광(광석을 캐냄) 활동 때문에 원주민들이 죽임을 당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편지는 브라질 국회의 한 하원의원에 의해 공개됐다.

현재 야노마미 부족의 인구는 약 2만7000명으로 추산(미루어 셈함)된다. 불법 채광업자들 때문에 거주지에서 쫓겨나거나 죽임을 당하는 일이 이들에게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원주민 보호구역을 지정해 이 지역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지만, 아랑곳 않고 원주민이 사는 지역에 침입해 이들을 공격하는 불법 채굴꾼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1980년대 말 정부의 집중 단속으로 불법 채광업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국제시장에서 금 가격이 상승하고 브라질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2000년대부터 채굴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불법 채광업자가 5000여 명에 달한다.​


야노마미 부족의 모습.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한 뼘 더] 야노마미는 어떤 부족?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야노마미족은 독자적인 언어와 관습을 가진 원주민 부족입니다. 야노마미는 이들 부족의 말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20세기 초까지 외부인과 접촉 없이 바나나를 재배하거나 사냥을 통해 먹을 것을 얻으며 생존했습니다. 2009년 공개된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도 야노마미족의 이야기를 다뤘지요. 원주민 보호구역에 침입해 금과 같이 값비싼 광물을 캐내려는 채광업자와 갈등을 빚으면서 야노마미족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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