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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일본항공, 비행기 유아 좌석 표시… “선택권 넓어져” vs “편협한 태도”
  • 장진희 기자
  • 2019-11-27 15: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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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 넓어져” vs “편협한 태도”

[오늘의 키워드] 관용

자신과 다른 생각·종교 등을 가진 사람의 입장과 권리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태도




일본항공(JAL)이 비행기 좌석을 고를 때 유아가 있는 자리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이를 두고 선택의 폭이 넓어져 환영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유아에 대한 관용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JAL은 “생후 8일에서 만 2세 이하 유아와 탑승하는 승객이 홈페이지에서 좌석을 선택할 경우 선택한 좌석에 아기 모양 아이콘을 표시한다”고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유아 동반 승객이 직접 좌석표를 구매할 때만 아이콘이 표시된다. 우선 일본 국내 취항(배·비행기가 항로에 오름) 노선에만 이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이 서비스는 아이콘을 본 다른 승객들이 유아를 피해 좌석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시도다. 비행기를 타는 것이 낯선 유아들이 울거나 보채는 등 다른 승객의 편안한 탑승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해당 서비스를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다른 기업도 이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13시간 비행하는 동안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어야 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우리는 모두 어린 아이였다. 이 정책을 시행하면 유아들에 대한 관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항공(JAL)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유아 좌석 표시 서비스. JAL 홈페이지 캡처


▶귀가 먹먹하고 입과 코는 바짝바짝 마르고…. 종종 성인들에게도 비행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신체기관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아기들에게 비행은 더욱 피곤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말로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유아들은 울거나 보채며 자신의 상태를 알립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많은 승객들을 나르는 대중교통수단인 비행기의 특성상 개인의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유아들의 울음소리나 뒤척이는 움직임이 다른 승객에게 방해가 되곤 합니다. 유아가 어디에 앉는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어 한층 쾌적하게 비행할 수 있겠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아 좌석 표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유아를 가진 탑승객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요. 유아가 일부러 우는 것도 아닌데 좌석을 표시하고 ‘이 자리를 피하세요’라고 하면 다른 승객들의 눈치를 보는 등 괜히 위축된다는 것이지요.​

[나는 토론왕] 유아 좌석 표시에 대한 생각은?

비행기 내 유아 좌석을 표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의 의견을 논리적 근거를 들어 말해보세요.

※나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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