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부산에 본격 조성된다. 국내 최초로 백지상태의 부지 위에서 스마트 혁신기술이 집약적으로 구현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4일 부산 강서구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본격적인 조성을 알리는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 규모의 부지 위에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만들어진다. 또한 도시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들로 수집한 각종 정보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을 거쳐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로 연결된다.



부산 강서구에 조성될 스마트시티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제공되는 혁신서비스 중 부산 스마트시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물 관리와 로봇이다. 스마트 수질개선 시스템을 도입해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한편 도시 물 순환 전 과정에 첨단 물 관리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시설물 점검, 주차 단속, 미세먼지 측정, 거리 순찰 등에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민간 공모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 노약자 보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 적용가능성도 탐색한다. 이를 위해 로봇 충전소, 위치인식 마커(표적), 관제시스템 등 도시단위 로봇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관련 기업지원 체계도 마련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로봇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1년 말에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약한 스마트시티의 스마트빌리지 단독주택 단지(56세대)의 첫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 뼘 더] 스마트 도시에 입주한 가상의 인물과 인터뷰를 나눈다고 생각해보고 기사를 작성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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