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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전쟁 중 꿈 키운 레바논 소녀… 영국 경제신문 FT 최초 여성 편집국장에
  • 장진희 기자
  • 2019-11-14 15: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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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의 신임 편집국장에 임명된 룰라 칼라프 부국장. FT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경제전문 일간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맞는다. 신문사에서 편집국장은 기사의 취재와 편집을 지휘한다. 보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다.

FT는 룰라 칼라프 부국장을 신임 편집국장으로 임명한다고 최근 밝혔다. 칼라프는 지난 14년간 FT 편집국을 이끌어 온 라이어널 바버의 뒤를 이어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한다.

중동 나라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칼라프는 미국 시러큐스대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대 초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FT로 옮겨 이라크 전쟁과 아랍의 봄 등 중동 문제를 다뤄왔다.

칼라프는 어린 시절 레바논에서 벌어진 내전을 겪었다. 레바논 내 그리스도교 세력과 무슬림 세력 간의 갈등으로 당시 베이루트는 혼란의 도가니였다. 내전으로 학교도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칼라프는 전쟁을 취재하러 온 외신 기자들을 보며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24년간 FT에 몸담으며 중동 에디터, 국제 에디터, 부국장을 거친 칼라프는 전 세계의 독자를 확보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칼라프는 “새로운 FT 편집국의 시대를 열겠다”며 “매우 영광스럽고 황홀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뼘 더] 
꿈을 이룬 내 모습은?

학교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룰라 칼라프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자가 되어 세계인과 소통하겠다는 칼라프의 꿈은 현실이 됐고 영국 출신도 남성도 아닌 그가 세계적 일간신문의 편집국장에 오르게 됐지요.

여러분이 간직하고 있는 꿈은 무엇인가요? 꿈을 이룬 내가 신문에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고 가상의 기사를 작성해봅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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