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품바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을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포착해 화제다. 품바는 라이온킹에서 주인공 사자 ‘심바’를 미어캣인 ‘티몬’과 함께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혹멧돼지 캐릭터.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은 12일(현지시간) 야생동물 사진작가 게리 존스 씨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의 한 사설 보호구역에서 여행하던 중 촬영한 사진을 소개했다. 



게리 존스 씨가 촬영한 혹멧돼지(왼쪽)와 라이온킹의 한 장면.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속에는 새의 한 종류인 소등쪼기새 여러 마리가 어른 혹멧돼지 등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소등쪼기새는 큰 포유류의 몸에 붙은 진드기나 상처에 모여든 벌레 등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존스 씨는 “소등쪼기새들이 혹멧돼지 등에 내려앉기 시작했을 때 흥미로운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이미지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을 때 품바와 많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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