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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전쟁터 같은 혼돈’, 격해지는 홍콩시위
  • 이지현 기자
  • 2019-11-13 1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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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가 점점 더 격화하며 경찰들이 대학 내까지 진입하고 학생들을 제압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홍콩 중문대학, 이공대학, 시립대학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학교 안까지 진입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11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면서 중태에 빠진 피해자가 발생하자 시위대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시위가 더 격해진 것.



홍콩 대학생들이 12일(현지시간) 경찰과 충돌하며 우산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 홍콩=AP뉴시스​

홍콩 중문대와 시립대 등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 진입을 막았으며, 교내에서 활, 화살, 투창 등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중문대에서는 학생들이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질렀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우산, 식탁 등을 방패로 삼아 화염병을 쉴 새 없이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SCMP는 “교정이 전쟁터와 흡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부분의 홍콩 내 대학은 수업을 중단했고 홍콩 내 대다수의 초중등 학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한 뼘 더] 5개월 째 계속되는 '홍콩 시위'

지난 6월 홍콩에서 주최 측 추산으로 100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참석한 반중(중국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격렬하게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나갔지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 본토와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인을 인도(넘겨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안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시민들은 ‘중국의 지나친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법이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였는데요. 시위대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9월 친중(중국과 친함) 인사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범죄인 인도 법안을 철회한다는 뜻을 발표했지요.

하지만 시위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한 캐리 람 장관의 사퇴와 더불어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고 나섰지요. 직선제를 통해 시민의 손으로 직접 행정장관을 뽑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하지만 시위대의 이런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위는 5개월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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