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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들아, 여기로 오면 안돼!”
  • 이지현 기자
  • 2019-11-07 16: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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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에 ‘쿵’ 하는 새 막기 위한 노력들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새들.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 새들은 의외의 적에게 쉽게 목숨을 빼앗긴다.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는 투명한 유리창이 바로 그것.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하루에 2만 마리, 연간 우리나라에서만 800만 마리의 새들이 유리벽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다. 전속력으로 날다가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것.

이렇게 안타깝게 새들이 죽는 사례를 막기 위해 관련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나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들이 인식하도록 유리창에 특수 처리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새들이 유리창으로 인해 겪는 피해의 세계적인 사례와 함께 새 충돌을 방지하는 노력들을 알아본다.

투명 유리에 스러지는 새들



유리벽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 환경부 제공

유리벽에 충돌해 목숨을 잃는 새들 중에는 솔부엉이, 황조롱이같이 보호해야 할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난 6월 경남에서는 천연기념물 204호인 팔색조가 한 달 새 연달아 5마리나 유리창에 부딪혀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번식기를 맞아 우리나라를 방문한 팔색조들이 숲과 어우러진 유리 건물 등에 부딪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유리창에 목숨을 잃는 새는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6억 마리. 미국에서 매년 고층빌딩에 부딪혀서 목숨을 잃는 새들의 수다. 미국 코넬 조류학연구소는 최근 학술지 ‘생태학·환경 프런티어’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매년 6억 마리의 새들이 고층 빌딩에 부딪혀 죽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층빌딩에서 새어 나오는 인공조명 탓에 새들이 방향 감각을 잃고 유리로 된 외벽에 충돌해 다치거나 죽는 일이 매우 자주 발생하는 것. 고층빌딩의 사무실 내에 있는 식물을 보고 새들이 안전한 곳으로 착각해 돌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건축물에 유리외벽을 사용하는 건물이 늘고 투명방음벽, 유리로 된 버스정류장 등의 투명창이 늘어남에 따라 이곳에 부딪혀 폐사하는 새들의 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5x10의 법칙 지켜요!


환경부가 새의 비행규칙을 설명한 자료. 새는 높이 5㎝, 길이 10㎝의 공간을 비행할 수 없는 곳으로 인식해 지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눈이 머리의 옆에 달려 있는 조류는 눈앞 정면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를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유리의 투명성과 반사성 때문에 새들이 유리가 있는 곳을 ‘개방된 공간’으로 여겨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비행에 최적화된 몸을 가진 새들은 골격이 얇고 속이 비어있어 더욱 충돌에 약하다.

유리벽에 충돌하는 새들을 막기 위해서는 유리벽에 물감, 스티커 등으로 점을 찍거나 그물을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들은 높이 5㎝, 길이 10㎝ 이하의 공간을 날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 지나가지 않는다. 이 원리에서 착안해 높이 5㎝, 길이 10㎝의 간격으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색을 칠하거나 스티커로 점을 찍는 것. 블라인드를 치거나 그물망, 긴 줄을 설치하는 것도 조류 충돌 방지에 도움이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투명방음벽에 조류충돌 저감 스티커를 붙인 결과 월평균 5.8마리에 달하던 폐사 조류가 스티커 부착 후에는 0.5마리로 줄어들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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