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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열정은 누구도 막지 못해!”
  • 이지현 기자
  • 2019-10-13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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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극복하고 정상에 선 스포츠 선수들

“나를 ‘새로운 볼트’라 부르지 말라. 나는 나다. 지금은 라일스의 시대다.”

난생처음으로 도전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노아 라일스는 우승 직후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하며 새로운 육상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최근 열린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8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어린 시절 심한 천식과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성공에 더욱더 이목이 집중된다. 라일스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운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있다.​


수영 전설이 된 소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마이클 펠프스. 동아일보 자료사진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아이.’ 미국의 대표적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7세에 ADHD 진단을 받았다. 어릴 적 무언가에 오래도록 집중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펠프스는 학교 공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산만함을 교정하기 위해 펠프스의 어머니인 데비 씨는 아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물을 두려워했던 펠프스였지만 끊임없는 어머니의 격려 속에 수영을 배워나가며 이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것.

15세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펠프스는 2000년 첫 올림픽 출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4년 뒤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8개 종목에 출전해 6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참가한 8개의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기적 같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기까지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을 따며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메이저 구단 역사상 최초가 되다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은 타릭 엘 아보어(가운데).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구단인 캔자스시티가 지난해 메이저리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자폐증은 다른 사람과 상호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일어나지 않는 증후군의 일종.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야구선수 타릭 엘 아보어다.

아보어는 대학교 졸업 뒤 드래프트(신입 선수 영입)에서 지명 받지 못했지만 야구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다. 독립 리그(준 프로급 리그) 등에서 노력한 결과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계약을 맺어 최초로 자폐증 프로 야구 선수가 된 것.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 아보어는 자폐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야구 행사 ‘자폐증 인식의 밤(Autism Awareness Night)’에 초청되어 시구를 하기도 했다.


꿈만큼 높이 뛰어올랐죠


제자리높이뛰기를 하는 레이 유리. npr 홈페이지 캡처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만 했던 어린이.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일어서고 말겠다는 강한 열망이 있었다.

미국의 육상 선수로 올림픽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딴 레이 유리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다. 소아마비는 어린이에게 발병해 후에 손, 발 마비의 후유증을 남기는 병. 불편한 다리 때문에 휠체어에 앉아있어야 했던 유리는 일어서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가 건강하게 움직이기 위해 선택한 운동은 제자리뛰기였다. 피나는 노력은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자양분이 됐다. 지금은 올림픽에서 폐지된 종목인 제자리뛰기를 연마한 유리는 1900년 파리 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해 제자리뛰기 종목(제자리높이뛰기, 제자리멀리뛰기, 제자리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유리는 “오직 휠체어에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뛰어올랐다. 나는 휠체어에서 나 자신을 밀어내 땅으로 올라섰고, 스스로에게 서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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