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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국제수영연맹 메달 박탈 관련 규정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9-10-09 14: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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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vs “예의 지켜야”

어린이동아 7월 30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시상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의 메달을 뺏거나 출전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규정을 신설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은 앞으로 선수들이 시상대 등에서 다른 선수를 비난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경고, 기록취소, 메달 박탈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이 규정에 대해 “경기 중 잘못된 점을 발견하거나 부정행위가 있었을 경우 자유롭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딴 맥 호턴(왼쪽)이 시상식에서 쑨양(가운데)과의 기념 촬영을 거부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찬성]

저는 국제수영연맹의 새로운 규정에 찬성합니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축하를 받습니다. 경기 결과에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선수의 기록을 인정하는 자리에서는 무례한 행동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결과에 불만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공식적인 절차를 걸쳐 문제를 밝혀야 합니다.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어린이들도 이런 행동을 배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서연(서울 양천구 서울영도초 5)​




저는 국제수영연맹의 새로운 규정에 찬성합니다.

시상식은 공식적인 행사입니다. 불만이 있고 억울한 것이 있어도 시상식에서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닙니다. 시상식에서 다른 나라 선수에게 모욕감을 줄 경우 이것이 외교 문제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그 나라 시민과 정치인들이 보면 기분이 나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기 판정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성숙하지 못한 방식으로 생각을 표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혜(서울 노원구 서울중원초 5)​




[반대]

저는 국제수영연맹의 새로운 규정에 반대합니다.

만약 경기 결과를 판정하는 과정에서 오심 등이 있었다면 선수들은 이를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선수에게 과도한 혜택이 돌아간다면 다른 선수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경기에서 최고의 기록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누군가가 열심히 노력하는 대신에 편법으로 우승을 한다면 당연히 이런 것에 문제제기를 해야 합니다.

많은 시민들과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시상대 등에서 선수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행동을 취한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쉬울 수도 있습니다. 자칫 경기가 불공정하게 마무리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도은(서울 강남구 서울도곡초 5)​




저는 국제수영연맹의 새로운 규정에 반대합니다.

선수들이 왜 시상식에서 불만을 표출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들여다봐야 합니다. 시상식 같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자리가 아니면 경기 과정에서의 문제 등을 지적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반칙을 하고도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면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다가 나중에 문제 제기를 하면 오히려 ‘이미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당한 권리를 되찾으려는 선수들에게 메달을 박탈하는 등의 징계를 내리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주하(대전 서구 대전도안초 4)​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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