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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유튜브, 어린이 동영상에 광고 게재 중단… 아동 학대 논란 사라질까
  • 장진희 기자
  • 2019-10-07 1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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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콘텐츠 OUT!

[오늘의 키워드] 학습권·수면권​

학습권은 학습을 통해 인격을 형성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며 성장·발달해 나갈 권리를 말한다. 주로 어린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면권은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권리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어린이 유튜버나 어린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버에 대해 개인 맞춤 광고를 중단한다고 최근 밝혔다. 개인 맞춤 광고는 유튜브 이용자의 시청 및 검색 이력을 바탕으로 붙는 광고로 유튜브 광고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부 부모가 높은 광고 수익을 내기 위해 어린이인 자녀를 학대한다는 논란이 일자 유튜브 본사가 미국 법규에 따라 조치를 내렸고, 전 세계 유튜브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근 유튜브 고객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튜브는 “어린이 콘텐츠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몇 가지 변경사항이 적용된다”며 “분류 기준 혹은 크리에이터에 의해 어린이 콘텐츠로 분류되는 경우 개인 맞춤 광고 게재가 중단된다”고 예고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가 어린이용으로 제작되었는지 여부를 4개월 안에 유튜브에 알려야한다. 이 기간 안에 어린이용 채널임을 자발적으로 밝히면 유튜브 방송은 계속 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 수익은 포기해야 한다. 광고를 계속 받고 싶으면 아예 콘텐츠 주제를 바꿔야 한다. 신고하지 않을 경우 유튜브 측은 자체 머신러닝(컴퓨터가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으로 모두 적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 4일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어린이 보호에 대한 우려(걱정)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앞서 FTC는 유튜브에 ‘불법적으로 13세 미만 어린이들의 데이터를 수집한 혐의’와 ‘어린이들에게 성인을 위해 제작되거나 위험한 콘텐츠를 제공한 혐의’로 1억7000만달러(약 205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유튜버는 ‘라이언 토이즈 리뷰(Ryan Toys Review)’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미국 어린이 라이언이었습니다. 당시 8세 소년이었던 라이언은 장난감 상자를 개봉하고 가지고 노는 모습을 채널에 선보여 쟁쟁한 성인 유튜버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유튜브 채널이 19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끌어 모으는 등 ‘키즈 유튜버’의 전성시대가 열린듯했죠. 어린이 채널이 큰 인기를 끌다보니 일부 부모들은 좀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자녀를 위험에 노출시키기도 해 공분(대중의 분노)을 샀습니다. 조회수가 높을수록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지요. 자녀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실제 도로를 달리게 하고, 6세 어린이에게 무게 10㎏의 대왕문어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먹게 하는 등의 콘텐츠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15세 미만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35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본인 혹은 부모의 동의가 없으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연예 활동을 금지합니다. 어린이들의 학습권, 수면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지요. 어린이 유튜버들은 이런 법의 적용조차 받지 못해 휴식 시간 없이 촬영에 동원될 수 있다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광고 중단 조치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나는 토론왕]  유튜브 결정에 대한 생각은?

여러분은 유튜브가 어린이 유튜브 채널에 대해 개인 맞춤 광고 게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채널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어 환영하나요? 아니면 광고 수익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가로막혀 안타깝다고 생각하나요. 내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해보아요.

※나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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