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클린업이 바다에 배치한 쓰레기 수거 장치(왼쪽)와 장치에 쓰레기를 거둬들인 모습. 오션 클린업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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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수거하는 장치가 태평양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 클린업’이 개발한 바다 쓰레기 수거 장치의 시제품(시험을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제품)이 미국 하와이 주와 캘리포니아 주 사이에 있는 거대한 쓰레기섬에 배치돼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오션 클린업은 지난해 바다에 띄운 장치가 파손되는 실패를 경험한 뒤 지난 6월 장치를 보강해 다시 배치했다.

이들은 부표처럼 생긴 총 길이 600m의 방호벽을 ‘U’자 모양으로 설치해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하도록 했고, 모아진 쓰레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물 아래 3m 깊이에 그물을 달았다. 이번에는 장치 끝에 닻을 매달아 장치가 바다 위에서 바람을 타고 천천히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개월에 한 번씩 배를 장치 주변에 띄워 쓰레기를 건진다.

오션 클린업은 앞으로 이 장치가 거친 바다에서도 수년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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