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크람이 착륙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사진(위)과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상상도. NASA·ISRO 제공
달 착륙 과정에서 교신이 끊어져 실망을 안긴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이 계획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착륙하는 바람에 통신이 단절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착륙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달 표면 사진을 공개하며 비크람은 ‘하드 랜딩’으로 착륙했다고 최근 밝혔다. 하드 랜딩은 착륙할 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기체에 손상을 입힐 정도로 강한 힘이 전달되는 방식을 말한다.
비크람은 원래 역추진 로켓을 이용해 하강 속도를 떨어트린 후 달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소프트 랜딩’ 방식으로 착륙할 예정이었다. 계획과 달리 비크람이 경착륙(충격을 감당하며 내려앉음)하면서 통신이 끊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는 달 궤도 위성인 ‘LRO’가 지난 17일 비크람이 착륙하기로 되어있던 지역을 고화질 이미지로 촬영했으나 착륙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NASA는 “해질 무렵 촬영해 대부분 지형이 그늘에 가려졌다. 비크람이 그늘에 숨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달 다시 위치 파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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