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초의 등굣길에는 매일 이명자 교장 선생님(사진)이 함께한다.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전교생과 일일이 반갑게 인사하는 것.

학교에 일찍 오는 학생들은 이 교장 선생님의 제안으로 함께 교장실에서 코코아를 마시기도 한다. 이 교장 선생님은 “학교가 행복하고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나다닐 때 학생들과 늘 눈맞춤을 한다”고 말했다.

충암초는 꼼꼼한 독서 교육으로도 유명한 학교. 이 교장 선생님은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장 선생님은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그 내용을 되새기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충암초 내에서 국어, 영어, 수학 모든 과목의 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니 밖에서는 학생들이 학업의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해 나가면 좋겠어요. 여러분 모두가 충암초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이 교장 선생님)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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