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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성 포용하는 패션·뷰티업계···“아름다움의 모양은 모두 다르죠!”
  • 이지현 기자
  • 2019-09-16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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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포용하는 패션·뷰티업계

최근 미국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에 선 영국 소녀 데이지-메이 드메터. 멋진 워킹을 선보이는 그의 두 다리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었다. 선천적인 장애 때문에 의족을 써야만 걸을 수 있는 드메터지만 그의 당찬 걸음은 누구보다 빛났다.

드메터를 모델로 쓴 프랑스 의류 브랜드 ‘룰루 에 기기’는 “우리 옷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제작된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패션·뷰티업계는 다름의 가치에 호응하는 밀레니얼(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성을 품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나도 모델, 너도 모델!


에잇세컨즈 일반인 모델 콘테스트 ‘에잇 바이 미’에 선정된 8명의 모델들과 모델 한현민(맨 왼쪽). 삼성물산 제공

모델이라고 하면 큰 키와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외모의 일반인을 모델로 채용한 패션브랜드가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일반인 모델 콘테스트 ‘에잇 바이 미’의 최종 8인을 선정한바 있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개수를 통해 1위부터 8위까지 모델로 뽑힌 이들은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피부색도 다양하다. 키가 큰 사람이 있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도 있고 마른 체형의 사람이 있는 반면에 통통한 체형의 사람도 함께 모델로 선정된 것. 1위는 스페인 국적의 모델 지망생 바누 씨가 차지했다.

에잇세컨즈는 “에잇세컨즈를 입음으로써 고객 스스로 가장 멋진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이 같은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덧니도 ‘좋아요!’


구찌의 립스틱 화보. 구찌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로운 립스틱 컬렉션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컬렉션을 소개하는 화보 속 모델들은 여느 모델들과 달랐다. 덧니가 나 있고 희지 않은 치아를 가진 사람들이 화보에 등장한 것. 모델들은 립스틱을 바르고 고르지 않은 치아를 한껏 들어내며 웃고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구찌 계정에 댓글을 달며 “완벽하지 않아도 아름답다” “훌륭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는 늘 내 치아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내 미소가 아무런 조건 없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소감을 남겼다.​


성별 구분은 NO!


라카의 여성 모델과 남성 모델. 라카 홈페이지 캡처

“자기다움을 통해 아름다워지는 사람들은 정해진 룰 밖에 서서 자신을 표현합니다.”(라카)

한국 화장품 브랜드 라카는 ‘젠더(성별) 뉴트럴(중립적인) 브랜드’를 표방한다.

말 그대로 성별에 구분을 두지 않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 이에 따라 일반 뷰티 브랜드들과 달리 남성 모델을 여성 모델과 동일한 방식으로 화보에 내세운다.

남성 화장품 모델을 떠올리면 흔히 화장하지 않은 얼굴에 수염자국이 익숙하기 마련이지만 라카는 블러셔와 립스틱 등으로 색조화장을 한 남성 모델을 쓴다. 색조 화장을 하고자 하는 남성들이 더는 여성 모델을 참고해 화장품을 고르지 않아도 되는 것.

라카는 “성별과 관계없이 취향과 기분에 따라 일상적으로 메이크업 제품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 라카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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