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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히딩크 꺾은 ‘쌀딩크’
  • 김재성 기자
  • 2019-09-09 0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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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중국의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을 각각 이끄는 박항서 감독(왼쪽)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과 베트남의 경기를 앞두고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VN Express 홈페이지 캡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당시 감독과 박항서(60) 당시 수석코치가 각각 중국과 베트남의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8일 중국 우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스승과 제자의 첫 번째 맞대결에선 제자인 박항서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응우옌 띠엔 린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한 것.

히딩크 감독과 박 감독이 각기 다른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 히딩크 감독은 내년 일본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지난해 9월 중국 U-22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성인대표팀과 U-22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박 감독은 세계 3대 쌀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을 의미하는 ‘쌀’과 ‘히딩크’를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베트남 축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고 있는 축구 지도자. 베트남 축구계에선 2002년 당시 우리나라 축구계의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존재다. 베트남 매체 VN Express는 “히딩크 감독은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린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며 “박 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도우미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 박 감독은 히딩크 감독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후 악수를 나누며 포옹을 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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