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이 달 착륙 과정에서 교신이 끊어졌다.

인도 NDTV 방송 등 현지 매체는 7일(현지시간) 오전 1시 55분 찬드라얀 2호 본체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지상 2.1㎞ 지점에서 교신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K 시반 소장은 “예정대로 비크람의 하강이 진행됐으나 착륙 직전 교신이 끊어졌다”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소련(옛날의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되려던 인도의 도전이 실패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발사되는 모습. AP뉴시스​

찬드라얀 2호는 지난 7월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로켓 GSLV Mk-3에 실려 발사된 뒤 달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달 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인도는 우리의 과학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고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과학자들을 격려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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