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멸종위기 동물과 관련된 뉴스들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지구온난화로 서식지가 줄어 위기에 처한 북극곰이 ‘트로피 사냥’을 하는 사냥꾼에 의해 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뉴스를 비롯해 태국에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아기 듀공이 숨을 거뒀다는 소식도 전해졌지요. 듀공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숨을 거둔 아기 듀공의 장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생태계 파괴 등에 의해 전 세계 많은 동물이 멸종했거나 멸종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동물들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지요. 오늘은 세계 곳곳에는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이들 중에서 어떤 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지 알아보아요. 

동물 특공대

장르 동시│주제 동물│가문비어린이 펴냄

‘북극곰은 으뜸 사냥꾼이야.// (…)// 달리기 으뜸 튼튼한 다리/ 작은 소리도 잘 듣는 귀/ 얼음 위를 잘 달리는 오돌토돌한 발바닥/ 물범을 한 방에 이기는 어마어마한 힘/ (…)// 그런데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어서/ 북극곰이 사라지고 있대.(…)’

북극곰의 특징과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북극곰의 상황을 쓴 시입니다. 이 책은 멸종위기 동물들과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시집입니다. 캥거루, 코끼리, 사향노루, 대왕판다 등 육지에 사는 동물을 비롯해 하마, 듀공, 점박이물범, 수달 등 물속에 사는 동물 등 총 30종의 동물이 등장하는데, 동물의 특징을 살려 그린 삽화들도 함께 담겼지요. 시적인 감성을 담아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어린이들이 재밌게 읽으며 멸종위기 동물들의 특성과 생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앞으로 멸종위기 동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할지를 생각해보아요. 조명숙 글, 이용기 그림. 1만1000원

동물과 함께하는 세계지리여행

장르 동화│주제 동물, 세계지리│가교출판 펴냄

동물은 우리가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존재이면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왜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할까요? 이 책에는 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들이 사는 곳은 조금 특별해요. 아주 덥고, 춥거나, 혹은 높은 산지에 있거나 얼음으로 뒤덮인 곳 등 사람이 살기에는 힘든 곳이지요. 하지만 이들에겐 삶을 함께해주고 험난한 자연환경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티베트의 낭떠러지가 끝없이 이어진 험난한 길을 인간과 늘 함께하는 노새, 러시아 시베리아 유목민의 친구 순록, 얼음나라로 불리는 그린란드의 썰매 개, 에티오피아 소금사막의 낙타 등. 동물들도, 사람들도 서로가 없었다면 살아가기 힘든 척박한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은 서로 돕는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주지요. 여덟 가지 각각 다른 자연환경에서 사는 사람과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세계 곳곳의 지리와 문화 등 세계 지리 상식도 쌓고,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삶의 지혜도 깨달아보세요. 박효연 글, 이정아 그림. 1만4000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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