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교육생 맥스 실베스터. 유튜브 동영상·인스타그램 캡처
호주에서 비행 중 의식을 잃은 교관 조종사를 대신해 교육생이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해 박수를 받고 있다. 이날 비행은 교육생의 생애 첫 실습이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종 실습생 맥스 실베스터는 교관과 함께 경비행기 ‘세스나 152’를 타고 최근 훈련에 나섰는데, 비행 중 교관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베스터 쪽으로 쓰러졌다.
다급히 비행 교통 관제소에 연락한 실베스터는 관제사에게 비행기를 몰 줄 아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번이 첫 실습”이라고 답했다. 관제사는 실베스터에게 어떻게 비행기를 착륙시키는지 차근차근 지시했다. 관제사는 “놀라울 정도로 잘하고 있다”며 실베스터를 안심시켰다.
실베스터는 한 시간가량 호주 서부의 잔다콧 공항 인근을 돌며 착륙법을 배운 뒤 긴급 요원들이 대기하는 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내렸다. 비행기는 조금도 파손되지 않았다. 그는 “비행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가족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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