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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클어진 넥타이’ ‘염색안한 백발’…스타일로 말하는 세계 정치인은?
  • 장진희 기자
  • 2019-09-03 14: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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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로 말하는 세계 정치인들

“옷을 때와 장소에 맞게 잘 입는 것은 국가가 부여한 임무 중 하나.”

‘철의 여인’으로 알려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재임 당시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대중의 이목을 한 몸에 받는 지도자에게는 옷차림, 머리 모양 등을 결정하는 일도 ‘정치의 일부’가 된다.

비슷한 신념을 가진 롤 모델의 스타일을 따라 하거나 당을 상징하는 색을 활용한 의상을 착용해 지지자를 끌어 모으는 정치인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세계 유력 정치인들은 어떤 패션으로 대중과 소통하는지 알아보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머리가 헝클어져있고 그의 셔츠는 바지 밖으로 삐져나와 있다. 비아리츠=AP뉴시스



철저히 계산된 존슨의 스타일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머리, 삐져나온 셔츠, 지나치게 길게 맨 넥타이….

지난 7월 영국 총리에 선출된 보리스 존슨의 스타일을 압축하면 이렇다. 같은 주요 7개국(G7) 나라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나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세계 정상과 비교했을 때도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몸에 잘 맞는 깔끔한 정장 차림과 기름을 바른 듯 정갈하게 넘긴 머리 모양을 선호하는 이들에 비해 존슨 총리는 품이 남아도는 것 같이 넉넉한 슈트를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차림새는 다소 단정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이지만, 존슨 총리는 전형적인 ‘엄친아’다. 유럽의회의원을 지낸 정치가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영국에서 엘리트 코스로 꼽히는 명문학교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수재다. 해외 언론에서는 그의 스타일이 “철저히 의도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보수당 대표이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파인 존슨 총리가 젊은 층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헝클어진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것.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보리스 존슨의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백발을 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자료사진



당당함의 상징된 흰머리

노화의 상징이었던 흰머리. 그에게 흰머리는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수단이다. 주인공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다. 2011년 IMF 총재에 여성 최초로 선출된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7월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지명되며 유럽 정치계에서 ‘여성 파워’를 떨치고 있다.

‘짧은 백발’은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라가르드 총재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다. 염색을 하지 않고 흰머리를 유지하는 여성에 ‘게으르다’는 등의 외모지상주의적 편견이 부여되어 왔던 게 현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런 평가는 아랑곳 않는다는 듯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자신감을 과시해왔다.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 재닛 옐런 전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같은 세계 여성 리더들도 백발을 고수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오른쪽)이 붉은색 코트를 착용한 모습. 보스턴 글로브 홈페이지 캡처


코트 한 벌로 정치를?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바탕 설전을 벌여 ‘걸크러시(여성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멋진 여성) 할머니’로 떠오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권력 의지’를 드러내는 패션을 선보인다. 하원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 서열 3위로 꼽히는 요직이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붉은색 코트 차림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펠로시가 강렬한 붉은색의 깃을 세운 코트를 선택해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하원의장 취임 때는 비슷한 붉은 계열의 핫핑크 원피스를 입었다. 이 역시 권력을 쟁취하겠다는 일종의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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