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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예쁜꼬마선충’으로 장 건강 개선 물질 찾았다
  • 장진희 기자
  • 2019-09-02 14: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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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안 좋은 물질을 먹은 예쁜꼬마선충의 장이 불투명하게 변한 모습(왼쪽)과 장 건강이 개선된 예쁜꼬마선충의 모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벌레를 이용해 장 건강에 좋은 물질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강경수 천연물인포매틱스 연구센터 선임연구원팀이 흙에 서식하는 1㎜크기의 ‘예쁜꼬마선충’으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빠르게 발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만성 장 질환을 개선·치료하는 식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물질이 효과적 또는 치명적인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 이제껏 쥐, 토끼, 개, 돼지와 같은 포유동물을 대상으로 효능평가와 독성실험이 진행돼왔다. 동물을 희생시키고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KIST 연구진은 포유동물 대신 예쁜꼬마선충이라는 벌레를 이용해 장 질환에 좋은 물질을 찾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벌레의 유전자 가운데 40%가 인간과 비슷하고 사람과 비슷한 소화기관을 가져 다양한 장내 미생물과 인체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적합하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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