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인공지능(AI)과 변호사의 법률 지식 대결에서 AI가 압승을 거뒀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 법률 AI 경진대회 ‘제1회 알파로(Alpha Law) 경진대회’에 참석한 12개팀 가운데 AI로 이뤄진 3개팀이 1∼3등을 모두 차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제1회 알파로 경진대회 현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회는 인간 변호사로만 구성된 ‘변호사팀’(9개팀)과 AI와 인간 변호사(또는 일반인)가 함께 팀을 이룬 ‘AI팀’(3개팀)이 근로계약서 3종을 총 40분간 자문(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함)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전팀들은 계약서 내용을 분석해 문제점을 찾고 최종 근로계약 자문 보고서를 작성해 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 결과적으로 AI 팀이 1∼3위를 휩쓴 것. 특히 변호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AI의 도움으로 3등에 올라 주목받았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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