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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장 밖에서 만나요!”…유튜브 매력에 빠진 전·현직 스포츠 스타들
  • 장진희 기자
  • 2019-09-01 1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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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매력에 빠진 전·현직 스포츠 스타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최근 이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 현역·은퇴 선수 할 것 없이 스포츠 선수들이 유튜버로 활약하며 자신의 기술 노하우를 소개하는가하면 평범한 일상을 궁금해 하는 팬들을 위한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영상도 선보인다. 때로는 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한 날카로운 일침도 잊지 않는다. 스포츠 팬들은 경기 혹은 TV 예능 프로그램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스포츠 스타들과 유튜브를 통해서 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


김병지가 유튜브 채널 ‘꽁병지 TV’에서 골을 잘 막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스타들의 노하우 ‘대공개’

대한민국 대표 수문장, 한국 축구계의 전설적 골키퍼였던 전 국가대표 선수 김병지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 TV’를 운영 중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꽁지머리’에서 착안한 채널 이름인 것. 김병지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축구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축구 경기 분석 영상, 인기 선수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도 ‘매미킴 TV’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선수들만의 체중 관리 비법,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법한 ‘키 크는 운동법’ 등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체조 영상이 인기다.

독일 명문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의 미드필드였다 현재는 중동 나라인 카타르 리그 ‘알 가라파’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도 ‘슛별친 슈팅스타’ 채널을 개설하며 “내가 어릴 땐 축구 인프라가 열악했다. 그래서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많다”며 “모든 후배에게 일대일 레슨을 해줄 수 없어 유튜브를 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광고 수익은 축구 꿈나무를 위한 교육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하승진이 우리나라 농구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스포츠 발전 위한 소신 전해요

몸담았던 스포츠계에 애정을 담은 쓴소리를 유튜브를 통해 전하는 전직 선수도 있다. 지난 5월 은퇴한 역대 한국 프로농구 최장신(2m21㎝) 선수였던 하승진이 그 주인공.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 ‘하승진’에서 그는 선수로 활동하며 느꼈던 한국 농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지난 7월 공개한 이 영상은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그는 우리나라 농구 경기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전술이 나올 수 없는 것이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하승진은 “어린 선수들이 화려하게 플레이하면 선배들이나 코칭스태프는 ‘외국인 선수에게 패스나 하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주눅이 든 젊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맘껏 펼치지 못하는 억압적인 분위기를 개선해야 농구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연경이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고 있다


친근한 일상, 보러와요

‘김연경은 어떤 음악을 들을까요?’

터키 여자배구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해외에서 생활하며 국내 팬들과 자주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워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 김연경은 “그동안 운동하는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다. 팬들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싶어 유튜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취지에 맞게 평소 운전할 때 즐겨듣는 노래를 추천하고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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