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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엑시트’ 보고, 재난 대응 꿀팁 익히고!
  • 이지현 기자
  • 2019-08-29 16: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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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돌파! 영화 ‘엑시트’ 속 재난 대응 꿀팁은?

“유쾌한 재난 액션 탄생.” “가족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7월 31일 개봉한 재난 영화 ‘엑시트’(12세 관람가)를 찾는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 25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한 엑시트는 기존의 무거운 재난 영화들과는 달리 유쾌한 캐릭터와 기발한 소재를 활용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난 상황을 다룬 엑시트의 유쾌함 뒤에는 알아두면 좋을 유용한 정보도 쏠쏠하다. 예기치 않은 재난 상황을 맞닥뜨린 인물들이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속에 재난 발생 시 취해야 할 행동 수칙이 여럿 등장하기 때문. 마음 놓고 웃느라 지나쳤지만 알아두면 언젠가 쓸모 있을 엑시트 속 재난 대응 꿀팁을 알아보자.


쓰레기봉투와 테이프로 몸을 감싸고 탈출하는 의주(왼쪽)와 용남.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피부 보호하고 옥상으로 고!

연회장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 선후배 사이인 용남(조정석 분)과 의주(임윤아 분)는 의문의 가스가 도시 전체를 에워싸기 시작하자 사람들과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다. 행정안전부의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높은 독성을 가진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깔리기 때문.

유독가스 속에 단둘이 남게 된 용남과 의주는 온몸을 테이프와 쓰레기봉투를 이용해 칭칭 감고 장갑과 방독면을 착용해 짠내 나는 쓰레기봉투 패션을 선보인다. 모양새는 조금 웃길지라도 생존을 생각한다면 지혜로운 대처법이다. 화학물질이 누출됐을 때는 최대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상책. 방호복 대신 임시방편으로 비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9에 물질의 냄새, 색깔 등을 구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영화 음악 속 모스부호 ···---···


구조 헬기에 휴대전화 불빛으로 SOS 신호를 보내는 의주와 용남

의문의 가스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은 구조 헬기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구조 헬기를 운전하는 대원들은 높은 상공에서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을 잘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 이때 의주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꺼내 플래시를 켜라고 시킨다. 그리고 휴대전화 플래시를 한쪽 손으로 막았다 떼면서 플래시 불빛의 깜박임과 같은 속도로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라는 리듬을 입으로 읊는다. 세 번은 빠르게, 세 번은 조금 느리게, 마지막 세 번은 다시 빠르게 불빛에 손을 붙였다가 떼면서 멀리서도 불빛이 일정한 속도로 반복해서 깜박거리는 것을 볼 수 있게 한 것. 이 리듬은 가수 이승환이 부른 엑시트의 주제곡 ‘슈퍼히어로’에도 삽입됐다.

중독성 강한 이 리듬은 모스부호 신호로 ‘SOS(긴급도움요청)’를 뜻한다. 모스부호는 미국인 모스에 의해 발명된 신호 체계로 짧은 신호와 비교적 긴 신호를 섞어서 알파벳과 숫자를 표시한 것.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긴급 재난 시 구호 신호로 많이 활용된다.​

방독면은 사용 시간 확인해야

탈출을 위해 추가로 방독면이 필요해지자 용남은 재난 대피 용품이 있는 지하철 역사로 향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방독면은 일반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사용 전에 포장지의 안내 문구를 통해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방독면을 착용해야 한다. 방독면은 아니지만 화재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공기호흡기의 경우 30∼5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방독면이 없다면 물수건, 마스크 등으로 입과 코를 막아야 한다.

한편 영화의 제목 ‘엑시트(Exit)’는 흔히 건물 등의 출구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건물에는 출구를 가리키는 비상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기 마련. 따라서 건물 내부에서 밖으로 탈출할 때는 비상등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이때 출구를 찾기 위해 왔다 갔다 하기보다 벽면을 짚고 한쪽으로 쭉 이동하는 것이 출구를 찾기 더 쉽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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