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메리카들소 새끼의 생후 10일 된 모습. 서울대공원 제공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유명한 아메리카들소의 새끼가 서울대공원(경기 과천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3일 오전 아메리카들소 1마리가 태어나 건강히 자라고 있다”면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직 예민한 탓에 성별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멸종위기 근접종인 아메리카들소는 거대한 몸과 뿔, 단단하고 두텁게 덮힌 털이 특징이다.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는 아메리카들소는 일반 송아지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코끝이 검고 털이 거칠며 자라면서 점점 일반 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는 아메리카들소는 과거 대륙횡단열차 개발로 인해 학살되어 1905년에는 그 수가 1000마리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정부가 동물원 등과 협업해 생태복원 사업을 시작했고, 이것이 성공해 현재 북아메리카에는 약 35만 마리의 아메리카 들소가 살고 있다. 2016년 흰머리수리와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공식 지정됐다.
한편 이번에 태어난 아메리카들소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대동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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