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야간 개장 찬반
어린이동아 8월 6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야간에도 개장하는 해수욕장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밤에도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야간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의 모습. 속초시청 제공
찬성
저는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연이은 폭염에 사람들 모두가 지쳐가고 있습니다. 야간에 해수욕장을 개장하면 사람들이 에어컨을 틀고 있지 않아도 시원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에너지도 아낄 수 있게 되고 인위적인 에어컨 바람보다 시원한 자연 바람으로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다 수영 허용 구역이 제대로 지켜지고 안전요원도 많이 배치한다면 음주를 하고 밤에 해수욕하는 사람들도 막을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밤 수영은 열대야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조연우(경기 수원시 영통초 2)
저는 해수욕장 야간 개장에 찬성합니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면 더위를 날릴 수 있지만, 한꺼번에 몰리는 인파에 물놀이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야간에 개장하면 더운 밤에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한꺼번에 몰리는 인파를 분산시킬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야간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은 밝은 조명 때문에 밤에 해변이 환해져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야간에 밝은 조명을 이용하면 더 깨끗한 바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은솔(서울 노원구 서울중원초 5)
반대
저는 야간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데 반대합니다. 밤에는 물살이 강해서 사람이 떠내려갈 수도 있고 조명이 있어도 많은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있어도 물살이 강하다면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지요.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싶다면 더 많은 안전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야간에도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많이 만들어진다면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겠지요.
▶김민준(서울 노원구 청원초 4)
저는 야간에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밝은 낮에도 여러가지 생각지도 못한 안전사고들이 수없이 일어나는데 더더욱 잘 안 보이는 밤에 안전사고가 일어나면 사고에 대처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과다한 소음에 스트레스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려고 낮에 해수욕장으로 몰려드는데 만약 밤까지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밤에는 해수욕장 사용을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야간에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이도은(서울 강남구 서울도곡초 5)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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