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도성의 사대문 중 하나였으나, 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된 돈의문(서대문)이 104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의 정보기술(IT)을 통해서다.
한 시민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AR로 복원된 돈의문을 감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은 20일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한양도성 돈의문 IT건축 개문식’을 열고 디지털로 복원한 돈의문을 공개했다. 돈의문은 18세기 숙종대를 기준으로 복원됐다. 옛 돈의문이 있었던 자리인 서울 종로구 정동사거리 주변에서 돈의문 AR 체험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디지털 돈의문의 웅장한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화면으로도 AR로 재현된 돈의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새롭게 마련된 돈의문체험관에서는 VR을 통해 돈의문의 문루(성밖을 관찰할 수 있도록 문 위에 세운 높은 집) 내부, 성벽, 한양도성 풍경 등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IT를 통한 새로운 문화재 복원과 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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