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입었던 농구복.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고교 때 입었던 것으로 추정된 농구복이 경매에 나와 12만달러(약 1억 4500만원)에 낙찰됐다고 미국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교 시절 학교 대표팀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농구를 매우 좋아하는 ‘농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농구복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하와이 호놀룰루 푸나호우 고등학교를 다니던 1978~1979년 농구대회 때 입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흰색 농구복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다녔던 고등학교 이름 ‘PUNAHOU(푸나호우)’라는 글자와 함께 등번호 23번이 파란색으로 새겨져 있다.
이 농구복을 보관하고 있었던 인물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고교 후배 피터 노블. 학교에 버려져 있던 농구복을 발견해 갖고 있었는데, 그동안 누구의 농구복인지 모르고 있었던 노블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학교 앨범을 다시 찾아보다가 오바마가 이 농구복을 입고 있던 사진을 확인한 뒤 옷의 주인을 알게 됐다.
헤리티지 옥션은 “옷 재질과 사이즈뿐만 아니라 작은 얼룩 등을 봤을 때 학교 앨범 속 사진의 특징과 경매품이 일치한다”며 “경매에 나온 농구복이 오바마가 착용했던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에서 고교 시절 농구를 하며 흑인이자, 아버지가 없는 현실 등을 극복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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