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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손 안의 과학 선생님”
  • 장진희 기자
  • 2019-08-19 1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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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과학 상식 쑥쑥 키우는 초등생들






“집,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과학 실험을 유튜브에서는 직접 선보이니 이해가 쏙쏙 될 수밖에요.” 세종시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초등 3학년 A 양은 올해 초 유튜브로 과학 공부를 시작했다. 학교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기 위해 유튜브 검색창에 ‘동물의 한살이’를 입력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알에서 나온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는 과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영상이 가득했다. 


초등생들의 과학 학습에도 유튜브 전성시대다. 최근 초등생들은 과학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선생님에게 묻거나 책을 뒤지는 것에 앞서 “유튜브에 관련 내용을 검색한다”고 입을 모았다. 초등교사, 명문 공대 출신 등도 유튜버로 활약하며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 초등생들은 과학적 호기심 해소에 유튜브를 적극 활용한다. 


과학과 친해졌어요!


유튜브에는 초등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제목의 과학 영상이 많다. “우연히 ‘새우가 익으면 왜 빨간색이 될까?’라는 제목을 보고 이끌리듯이 유튜브 채널 ‘코코보라’의 영상을 보게 됐다”고 경기 군포시에 사는 초등 5학년 B 양은 말했다. 


B 양은 “이 채널에서 새우 몸에 있는 색소는 가열되면 붉은색을 띤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방식이 재미있었다”며 “지식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상황극을 통해 전달하니 몰입이 잘됐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B 양은 킬로그램(㎏·질량) 같은 일부 단위의 정의가 바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유튜브 영상 검색을 통해 이해하게 됐다. 


경기 성남시 초등 4학년 C 양은 유튜브로 과학을 공부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이 “과학에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과학=암기 과목’이라는 편견도 유튜브를 접하면서 깨졌다. C 양은 “학교에서 과학을 배울 때는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과목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유튜브에는 사람들이 정말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댓글이나 이메일로 받아 제작되는 콘텐츠가 많아 다방면의 과학 상식을 두루 얻게 된다”고 했다.



과학 원리가 ‘쏙’ 들어오네∼


유튜브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에서 머리카락 끝의 투명한 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유튜브를 통해 과학 공부를 하는 초등생들이 많아지는 것은 유튜브에 이색적이면서도 초등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많기 때문. 


지난해 9월 개설된 ‘사물궁이(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잡학지식’도 그 예다.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 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이 채널에선 실생활과 밀접한 질문을 던지면서 사소하지만 꼭 알고 싶었던 궁금증만 전문으로 파헤친다.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칼을 주우며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법한 생각인 ‘머리카락을 뽑았을 때 끝에 투명한 건 뭘까?’를 비롯해 ‘플라스틱을 구부리면 왜 하얗게 변할까?’ ‘옷이 물에 젖으면 왜 색이 짙어질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5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시해 초등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다. 


컴퓨터 본체에서 발생하는 열로 삼겹살을 굽는가 하면, ‘움직이는 화장실’을 만들겠다며 변기를 부착한 카트를 제작하는 유튜버 ‘공돌이 용달’도 있다. 공돌이는 공학도를 정겹게 부르는 말. ‘사물궁이’와 다르게 그는 직접 영상에 출연하며 구독자와 소통한다. 포스텍(포항공대) 출신인 공돌이 용달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돌이 용달’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발생하는 열로 삼겹살을 굽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나도 과학 크리에이터


유튜브로 과학을 접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아꿈선 초등3분과학’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전남 무안군 현경초의 한도윤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과학 상식을 얻는 현상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일부 과학 채널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선생님은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믿을만한 유튜브 콘텐츠를 찾아보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학교 선생님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최근에는 정부 부처와 협업을 하는 과학 유튜버들이 많으니 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학습하는 것도 좋다. 


“꽃집에서 구하기 쉬운 부레옥잠을 해부하는 실험 영상 등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요? 콘텐츠 소비자를 넘어 생산자가 되어보면 과학 지식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한 선생님)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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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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