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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저무는 대형마트
  • 김재성 기자
  • 2019-08-18 16: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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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최근 초특가를 내세운 ‘국민 가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선 이마트 일산점 매장의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1] 미국 뉴욕 미들맨해튼에서 1948년 문을 연 37m² 면적의 ‘코벳(Korvette)’이 할인매장의 원조다. 참전용사 유진 퍼코프와 친구들이 소형 대잠(적의 잠수함을 상대하는 일) 군함 이름을 따서 시작했는데 가재도구 등 모든 제품을 연중 정가의 3분의 1에 팔았다. 당시에는 ‘반(反)할인 규정’ 위반으로 당국(어떤 일을 직접 맡아 하는 기관) 감시도 받았다. 1976년 샌디에이고 외곽의 버려진 비행기 격납고(항공기를 넣어두고 정비와 점검을 실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를 개조한 *프라이스클럽은 첫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이었다.


[2]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 이듬해 영등포구 양평동에 프라이스클럽이 개점해 국내에도 대형 할인마트 시대가 열렸다. 이어 까르푸 월마트 등 외국계 할인마트들이 속속 들어왔다. 묶음 판매가 많아 대량 구매가 흠이었지만 깔끔하고 넓은 매장에 평소 보기 어려운 외국 제품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매장은 고객들로 미어터졌다. 특히 제품 하자가 없어도 두말없이 환불해주는 제도가 소비자들을 매료(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홀리게 함)시켰다. 국내 유통이 글로벌 유통 공룡에 먹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3] ㉠유통 대전(大戰)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2006년 월마트가 국내 진출 8년, 까르푸는 10년 만에 잇따라 철수를 선언했다. 한국을 세계 1, 2위 세계 유통업체의 무덤으로 만든 선봉장은 토종 브랜드 이마트였다. 한국인 신장을 고려한 매장 높이와 진열, 시기별로 차별화된 제품 구비 등 유통의 신토불이를 외국 업체는 읽기 어려웠다. 역설적으로 이마트 등이 중국 시장에서 밀려난 것도 ‘중국판 신토불이’를 꿰뚫지 못한 것이 한 이유다. 



[4]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1인 가구의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유통 온라인화’라는 기후 변화가 ‘공룡 오프라인 업체’의 생존을 압박하고 있다.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가 초저가로 치고 들어오고 품목도 신선식품까지 확장하는 데다 빅데이터를 가진 네이버, 구글 같은 포털업체까지 가세하려는 형국이다. 푸드코트 영화관 등과 붙어 있는 가족 단위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지만 집객(손님을 모으는 것)효과는 한계가 있다.



[5] 세계 최고 부자 상위 10위에 월마트 집안 인물이 2, 3명씩 포함된 적도 있었지만 결국 밀려난 것처럼 오프라인 유통의 퇴조(기운, 세력 따위가 줄어듦)는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대형마트들은 온오프라인 접목은 기본이고, ‘체험형 매장’, 창고형을 결합한 ‘스페셜 매장’ 등 갖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극한 가격’ 같은 가격 파괴에도 나서고 있다. 온라인 쓰나미에 맞선 몸부림이 대형마트의 멸종 대신 제2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동아일보 8월 12일 자 구자룡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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