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품에 안긴 아기 듀공 마리암의 생전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아기처럼 사람 품에 안겨 우유를 먹는 모습으로 태국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아기 듀공’ 마리암이 태어난 지 8개월만인 최근 숨을 거뒀다. 듀공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소목에 속하는 포유류다.
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식물보호국은 마리암이 이날 새벽 수조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암컷 듀공인 마리암은 지난 4월 말 태국 남부 끄라비 지역에서 어미와 떨어진 채 있다가 마을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사랑스러운 모습의 마리암을 직접 보기 위해 보호구역을 찾는 사람도 늘자 태국 당국은 보호구역의 관람객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지난 7월 취한 바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리암은 지난주 건강 이상 증세로 수조로 옮겨진지 사흘 만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은 마리암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데, 숨을 거둔 마리암의 장에서 플라스틱이 조각이 나왔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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