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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야구선수 추신수 아들 국적 논란…“병역기피” vs “당연한 선택”
  • 이지현 기자
  • 2019-08-12 18: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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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vs “당연한 선택”

[오늘의 키워드] 복수국적​

한사람이 2개국 이상의 국적을 동시에 가지는 것을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복수국적인 남성이 병역의무를 면제받으려면 출생신고를 한 해부터 만 18세가 되는 해인 3월 31일 전까지 가까운 재외공관에 한국 국적을 이탈(벗어남)한다는 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이 기간을 놓치면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은 만 37세까지 병역의무가 부과되고, 국적 이탈도 금지되며, 40세까지 재외동포비자(F-4) 발급도 제한된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추신수. 알링턴=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야구선수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추신수 아들의 국적이탈 신고를 수리(서류를 받아서 처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각각 14세, 10세인 추신수의 두 아들 추무빈, 추건우 군은 미국 국적만을 갖게 되었다. 추신수의 자녀들은 모두 미국에서 출생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아버지인 추신수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도 동시에 가진 복수국적자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아들의 병역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국적이탈 신고에서 추신수의 8세 딸 추소희 양은 포함되지 않아 한국국적을 유지하게 되면서 한국에서의 병역을 피하고자 어린 두 아들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게 했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린다.

반면에 추신수의 가족이 미국에서 살며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자녀를 미국인으로 키우겠다는 부모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한편, 추신수는 두 아들의 국적이탈 결정이 병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어동이: 나는 추신수의 두 아들이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추신수의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자라왔어. 앞으로도 미국에서 살아갈 확률이 높지. 그런데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한국 국적을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어. 두 아들의 병역문제는 추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로서 활약하고 우리가 그를 응원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야. 온전히 개인의 선택에 맡길 문제이지.

▶어솜이: 나는 추신수의 두 아들이 이른 나이에 미국 국적을 택한 게 옳지 않다고 봐. 추신수 선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유명 선수야. 그가 아들의 미국국적 취득을 지지한다면 복수국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많은 사람이 추신수와 같은 판단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두 아들이 성인이 되어 국적을 스스로 선택했다면 모르겠지만, 부모가 미리 나서서 국적을 결정짓는 과정은 우리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봐.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8월 22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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