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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 김재성 기자
  • 2019-08-11 14: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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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지난해 2월 촬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모습. 손상된 벽이 보인다. 뉴시스 자료사진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유출(밖으로 흘러나가거나 흘려보냄)된 방사성물질을 없애기 위해 사용된 ‘고준위(방사능이 매우 강함) 방사능 오염수’ 약 100t(톤)이 후쿠시마 앞바다에 여과(액체 속의 입자를 걸러냄) 없이 버려졌다. 그 후 이 오염수는 어떻게 됐을까. 지난달 일본 쓰쿠바대와 가나자와대, 해양연구개발기구의 합동 연구팀은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 방출됐던 방사성물질 세슘이 북태평양을 돌아 1년 만인 2012년 일본 근해로 돌아왔다는 것.

후쿠시마에는 여전히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이 남아 있다. 최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모아서 가두어 둔 물을 흘려보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이며 환경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는 구로시오 해류가 흐른다. 일본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 이 해류는 적도 위의 북태평양 지역 연안을 시계 방향으로 돌아 회귀(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옴)한다. 한국의 동해와 남해도 이 해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서울 63빌딩 용적(물건을 담을 수 있는 부피)에 맞먹는 방사성 오염수가 후쿠시마 앞바다로 흘러나오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해양 생물 및 생태계가 방사성물질 오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그린피스는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에서 스트론튬90과 아이오딘129 같은 고위험 방사성물질 제거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지난해 9월 인정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8년간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제염(오염 물질을 없앰)에 실패한 오염수 100만t은 육지에서 마냥 보관할 순 없다. 해양환경오염 방지 및 통제를 목적으로 제정된 유엔해양법협약도 별 소용이 없다. 일본 정부가 대체 수단이 없는 불가항력(사람의 힘으로는 저항할 수 없는 힘)적인 상황으로 인해 오염수 방출을 강행(어려움을 무릅쓰고 행함)한다고 하면 제재하기가 어렵다.

올 3월 그린피스는 ‘원전 사고 피난 지역이었던 나미에와 이타테 지역은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방사능으로 오염돼 있다’는 보고서를 펴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부는 후쿠시마는 안전하다고 거듭 주장한다. 한술 더 떠 내년 7월 도쿄 올림픽을 ‘후쿠시마 안전 홍보 이벤트’로 만들 생각인 것 같다. 원전 사고지에서 불과 67km 떨어진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에서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경기를 치르고, 올림픽 선수촌에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염수 방류도 국제사회의 지탄(잘못을 지적하여 비난함)을 면치 못할 일이지만, 후쿠시마 농산물의 실제 안전 여부와 별개로 세계 각국에서 온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이용해 ‘안전한 일본’을 홍보하려는 아베 정권의 행태는 손님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다.

동아일보 8월 8일 자 안영배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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