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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인공지능(Legal AI)이 변호사들과 법률 자문 능력을 겨루는 이른바 ‘알파로(Alpha Law)’ 대회가 열린다. 2016년 인간과 인공지능(AI)의 바둑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알파고에 이어 또다시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주목받는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과 공동 주최로 29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2019 제1회 법률 인공지능 콘퍼런스 : Legal AI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여는 동시에 알파로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하는 팀과 인간으로만 이루어진 팀이 계약서를 분석해 법률 실력을 겨루는 국내 최초의 경진대회다.
법률 AI팀은 AI와 변호사 한 명이 연합해 1팀으로, 인간 변호사팀은 변호사 두 명이 연합해 1팀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대회 현장 추첨을 통해 근로계약서, 비밀유지계약서 등 총 5종의 계약서가 참가팀에게 제시되며 각 팀은 계약서 내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추론해 근거를 제시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계약서 자문 및 검토 보고서를 작성해 심사위원회에 제출한다. 심사위원은 각 팀의 답안을 심사한 후 최우수상, 우수상, 참가상 등을 시상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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