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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관광지인 ‘스페인 계단’에 이제 앉기만 해도 벌금을 걷겠다고 로마 경찰이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더 로컬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로마 경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페인 계단과 주변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의 입장을 통제하는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계단’의 전경. 로마=AP뉴시스
규칙에 따르면 계단에 앉거나 눕는 행위가 금지되며 계단에서 아이스크림 등 음식을 먹는 것도 제한된다. 계단 아래 배 모양의 바르카치아 분수에서 물을 마시는 것도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최대 400유로(약 54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스페인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1953)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소로 유명해져 이를 따라 스페인 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로마 경찰의 이번 조치에 대해 대다수 관광객은 ‘지나친 통제’라며 불만을 터트리지만, 일부 현지 주민과 경찰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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