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동아어린이기자가 남산타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 한양도성 스탬프투어’를 위해 백악(북악)구간과 남산구간을 탐방했다.
이 투어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한양도성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도성을 걷다가 4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지점에서 도장을 찍고 4개의 도장을 모두 모으면 서울 종로구에서 완주기념 배지를 발급한다.
백악구간은 전에 방문했던 인왕구간만큼 힘들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코스였다. 백악구간을 걸으면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여장’은 성 둘레에 쌓은 담을 뜻하는데 가까이 다가온 적을 쏘기 위해 성벽에 낸 총구멍을 ‘근총안’이라고 한다.
‘원총안’은 먼 곳에 있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낸 총구멍이다. 여장 위에는 옥개석이라는 큰 돌이 있었다. 이 돌은 평소에는 여장이 빗물에 손상되는 것을 막고, 전쟁 시에는 돌을 아래로 떨어뜨려 적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고 한다.
남산구간을 탐방할 때는 비가 내렸다. 이날 투어에 참여한 대만 출신 관광객이 “남산에 우뚝 솟은 소나무가 정말 멋있다”고 말해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글 사진 경기 안양시 벌말초 3 김재희 기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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