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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감동의 순간들…“열정과 동료애로 반짝인 선수들”
  • 이지현 기자
  • 2019-07-25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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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감동의 순간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그간 닦아온 기량을 선보이는 수영인들의 축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다.

광주광역시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선 유독 끈기와 열정으로 감동의 순간을 만든 전 세계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동료를 향한 따뜻한 애정으로 수영 선수들이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순간들을 모아봤다.​


무엇보다 값진 ‘첫 골’!


16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러시아 경기에서 한국이 30대 1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한국 대표팀이 울음을 터트리며 기뻐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16일 펼쳐진 대한민국-러시아의 경기에서 한국의 경다슬이 첫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수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 대표팀 경다슬이 날린 슛이 상대팀 러시아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순간,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코치진과 대기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은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여자 수구의 역사적인 첫 골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1등도, 첫 승도 아닌 첫 골. 지난 5월 결성되어 세계무대에 처음 선 여자 수구 대표팀에게는 무엇보다 간절한 목표였다. 그전까지 우리나라에는 여자 수구 대표팀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수구를 배우거나 훈련하는 선수들도 국내에는 전무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경영(일정한 거리를 헤엄쳐 그 빠르기를 겨룸) 선수 출신으로 급히 꾸려진 여자 수구 대표팀. 짧은 준비 기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회를 준비해온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한 골이 소중했다.

64 대 0. 헝가리와 맞붙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여자 수구팀은 대패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매 경기 순간마다 서로를 다독이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경기는 러시아에 30대 1로 패했지만 여자 수구 대표팀의 값진 첫 골이 터진 경기인지라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우리 다시 경기장에서 만나!


22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00m 접영 결승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이 급성 백혈병에 걸린 일본 수영선수 이케에 리카코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22일 여자 접영 100m 결승 경기가 펼쳐지는 순간, 세계의 이목은 스웨덴의 간판 수영스타 사라 셰스트룀에게 집중됐다. 결과는 은메달. 4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셰스트룀은 찡그리거나 실망을 표하지 않았다. 1등을 한 캐나다 수영선수 마거릿 맥닐에게 밝은 얼굴로 다가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1위부터 3위까지 선수가 시상대로 올라섰을 때, 그들은 취재진을 향해 손바닥을 넓게 펼쳐 보였다. 그들의 손바닥에 써진 글씨를 차례로 읽자 ‘IKEE♡ NEVER GIVE UP RIKAKO♡’(이케에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문장이 나왔다.

일본 수영 선수 이케에 리카코는 올해 2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카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선수로는 역대 단일 대회 최다인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일본 최대 수영 기대주.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에 선수들은 자신의 경쟁자이자 동료인 리카코를 응원하며 그와 마음을 함께했다. 이 깜짝 이벤트는 셰스트룀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 인 ‘평화의 물결’


21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예선 경기에서 시리아 난민 출신인 유스라 마르디니가 역영을 하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슬로건을 가장 잘 상징하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시리아 난민 출신인 유스라 마르디니와 라미 아니스가 그 주인공. 마르디니와 아니스의 현재 국적은 독일과 벨기에이고 모국은 시리아이지만 둘은 어느 국가도 대표하지 않는 ‘국제수영연맹 독립 선수’(Independant FINA Athletes·IFA)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마르디니는 시리아 수영선수였으나 2015년 8월 내전을 피해 에게해를 헤엄쳐 건너 독일로 망명했다. 에게해를 건널 당시에 20명의 난민이 탄 보트의 엔진이 바다 한가운데 멈춰 가라앉을 위기에 처하자 마르디니는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들과 바다에 뛰어들어 보트를 직접 이끌었다. 21일 여자 접영 100m 예선 첫 경기를 전체 52명 중엔 47위로 마친 마르디니는 “기록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여기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그간 닦아온 기량을 선보이는 수영인들의 축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다.

광주광역시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선 유독 끈기와 열정으로 감동의 순간을 만든 전 세계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동료를 향한 따뜻한 애정으로 수영 선수들이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순간들을 모아봤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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