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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친환경적” vs “존경심 사라져”
  • 장진희 기자
  • 2019-07-17 16: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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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퇴비화’ 법안, 미국 워싱턴 주에서 통과

어린이동아 6월 4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미국 워싱턴 주가 사람의 시신을 퇴비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입니다.

시신 퇴비화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장이나 지하수, 토양을 오염시키는 매장 방식보다 친환경적인 장례 방식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반면 죽은 이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은 세상을 떠난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신 퇴비화는 충분한 예우를 갖추지 못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시신 퇴비화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올림피아=AP뉴시스​


찬성

저는 시신을 퇴비화하는 장례 방식에 찬성합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많은 동식물을 살리기 위해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시신 퇴비화 장례 방식을 이용하면 매장이나 화장을 할 필요가 없어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

또 세상을 떠난 사람이 살아있을 때 시신 퇴비화 장례에 대한 동의를 구하면 죽은 이에 대한 예우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도은(서울 강남구 서울도곡초 5)​

저는 시신을 퇴비화하는 장례 방식에 찬성합니다.

시신 퇴비화 장례 방식은 매우 친환경적입니다. 매장 방식을 이용하면 시신을 묻을 땅을 확보하기 위해 자연이 훼손됩니다. 시신이 썩는 과정에서는 지하수와 토양이 오염되기도 합니다. 시신 퇴비화 방식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납골당 이용 시에 필요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입니다. 시신 퇴비화처럼 지속가능한 장례 방식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영준(경기 화성시 송산초 5)​


반대

저는 시신을 퇴비화하는 장례 방식에 반대합니다.

시신을 퇴비화하는 것은 고인을 충분히 기리지 못하는 장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덤이나 납골당을 이용하면 가족들이 언제든 고인을 찾아 그가 남긴 뜻을 되새길 수 있지만 퇴비화하면 추모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친환경적이라고 해도 고인을 기릴 수 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은 비인간적인 장례 방식이라고 생각해 반대합니다.


▶송예진(서울 노원구 서울동일초 4)​

저는 시신을 퇴비화하는 장례 방식에 반대합니다.

보통 사람이 죽고 나면 땅에 묻은 뒤 묘비를 세웁니다.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골분을 도자기 등에 담아 납골당에 안치하기도 하지요. 이런 방식은 죽은 이가 생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만약 시신을 퇴비화하면 죽은 이를 기리는 의미 있는 행동을 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저는 시신 퇴비화 방식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정연우(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다산초 5)​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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