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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환경과학공학 로빈 워즈워스 박사 연구팀은 화성 탐사 로버에 활용되고 있는 ‘실리카 에어로젤’을 이용해 화성의 일부분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잡지 ‘네이처 천문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에어로젤은 97%가 공기로 된 반투명 고체다. 매우 가볍고 단열효과가 뛰어나며 빛은 통과시키지만 몸에 해로운 자외선은 차단한다.
실리카 에어로젤의 모습. NASA 홈페이지 캡처
연구팀은 실리카 에어로젤로 만든 얇은 층을 화성 중위도 지역에 설치하면 그 지역의 평균 온도를 지구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냈다. 화성 중위도 지역의 겨울철 밤 온도는 영하 90도까지 떨어진다.
연구팀은 실리카 에어로젤을 이용해 화성에 주거용 돔(반구형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생물을 키우며 사람이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사막이나 남극 등 화성과 비슷한 기후를 가진 곳에서도 실험을 통해 에어로젤의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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