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진이 3㎞ 밖 초소형 드론도 식별해낼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대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김영욱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순수 국내 기술로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3㎞ 이상 떨어진 드론을 탐지할 수 있도록 최대 탐지 거리 향상을 위한 능동위상배열 레이더 기술과 드론의 정확한 위치 추정을 위한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했다. 또한 레이더 시스템의 모든 하드웨어 부품을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우리나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더 탐지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관련 산업 발전과 국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대건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레이더 시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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