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보다 늦게 시작하는 저녁형 인간이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 및 뇌혈관 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권유진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435명의 생활습관과 체내 지질 수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자를 아침형, 중간형, 저녁형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저녁형의 경우 총콜레스테롤이 207.8㎎/dL로, 아침형(197.9㎎/dL)과 중간형(196.0㎎/dL) 대비 높았다. 또한 중성지방과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등 다른 지질 수치도 아침형에 비해 저녁형이 더 높았다.
이지원 교수는 “지질 수치가 높다는 것은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사람은 24시간 일주기 리듬에 따라 대사를 조절하는데 이 리듬이 무너지면 각종 대사질환과 비만,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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